주말에 뭔가 속이 더부룩한데, 밥을 거르긴 뭐해서 클린식으로 먹어야겠다는 생각을 하다가 발견한 노원 하계역 맛집, 별채에서 월남쌈을 시켜서 먹어봤다.
별채 월남쌈, 다른 곳은 쌀국수까지 포함된 가격으로 조금 더 가격대가 높았는데, 여기는 딱 월남쌈 2인 기준으로만 판매하고 가격대도 괜찮았다.
채소가 세 판에, 고기가 한판, 소스도 3종류나 왔다. 구성이 정말 최고!
가볍게 먹으려고 했는데, 채소들도 배를 든든하게 채울 수 있었다.
땅콩소스, 칠리소스, 피쉬소스 이렇게 3종이 온다. 오리지널 피쉬소스는 정말 오랜만에 맛봤는데, 역시나 내 취향은 아니다ㅎ 개인적으로 월남쌈 먹을 땐 땅콩소스가 제일 맛있다.
비트물은 라이스페이퍼를 담기는 온수물에 뿌려주면 된다. 뭐 딱히 맛에 영향을 주는 건 아니었지만, 비트물에 괜히 영양소가 들어있지 않을까 싶다. 비주얼도 좋고ㅎㅎ
고기는 그릴목살구이와 오리구이 중 선택할 수 있는데, 반반도 가능해서 둘 다 먹어보기로 했다. 보통 월남쌈을 주문하면 고기의 양은 조금만 오는데, 하계역 맛집 별채 월남쌈은 고기의 양도 정말 넉넉하게 와서 좋았다.
그럼 이제부터 월남쌈에 넣어먹을 채소와 과일 18종을 소개해보겠다.
첫번째 판에는 꺳잎, 새싹, 지단, 목이버섯, 적양배추, 그리고 이를모를 초록채소가 들어가있다. 목이버섯을 쌈을 싸서 먹기 좋은 사이즈로 채를 썰어서 주는게 특이했다.
다음 판에는 양배추, 당근, 비트, 무, 그리고 이름모를 녹색채소 2종. 녹색 채소들이 다양하게 들어가 있었는데, 채를 썰어놓으니 어떤 종류인지 정확하게 알지는 못했다.
마지막 판에는, 생양파, 올리브, 새우, 파인애플, 토마토, 키위가 들어있었다. 과일도 3종이나 들어있고, 새우와 올리브가 있는 것도 특이했다. 종류가 다양해서 취향대로 넣어서 먹고, 같은 쌈이어도 여러 맛으로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사실 가볍게 먹을 생각이었지만서도, 쌀국수를 따로 추가하지 않아서 양이 부족하지 않을까 걱정도 했는데 정말 채소들로만 배 터지게 먹을 수 있었다. 고기와 채소 일부는 조금 남겼을 정도.
노원 하계역 맛집, 별채 월남쌈. 더부룩하지 않게 클린식으로 먹고 싶은데, 또 맛까지 챙기고 싶은 분들이라면 여기서 월남쌈을 먹어보시는 걸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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