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일을 맞아 대게찜을 먹고 싶어서 수유역 맛집 독도게찜에서 배달을 시켜서 먹었다. 이왕 먹는 거 스끼다시까지 다양하게 나오는 곳에서 푸짐한 한상을 차려 먹기 위해서 선택한 곳이다.
독도게찜, 박달대게 1kg 한 마리와 스끼다시 15종 세트. 2인 기준이라고 하지만, 정말 푸짐해서 배가 터지도록 먹기만 했다. 식사를 거의 두시간 넘게 했달까.
스끼 15종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샐러드, 문어, 무침, 멍게, 해초세트, 게다리튀김, 가자미구이, 가오리찜, 게딱지볶음밥, 대게라면, 광어회, 전복찜, 조개, 소라, 간장새우이다. 다양하게 맛볼 수 있어서 좋았다.
그럼 하나씩 자세히 보자면, 제일 먼저 박달대게찜. 1kg짜리 박달대게가 쪄서 온다. 요즘 대게철이라고 하더니, 수율이 좋아 속이 꽉 차있어서 아주 만족스러웠다.
꽉찬 집게살, 부드럽고 짭쪼름하니 따로 소스를 찍어먹지 않아도 너무 맛있었다. 역시 대게는 언제 먹어도 맛있달까.
수유역 맛집 독도게찜의 첫번째 스끼, 광어회다. 한줄만 줘도 맛있게 먹었을텐데, 거의 10점 넘게 들어있어서 대만족!
샐러드, 해초료 2종, 그리고 회무침. 무침에 들어가는 회가 뭔지는 정확히 모르겠는데, 오독오독한 식감이 아주 잘 어울렸다.
광어는 해초다시마쌈으로 먹었는데 정말 조합이 기가막힌다. 광어회는 거의 이 조합으로만 먹었달까.
가오리찜, 전복구이, 소라찜이다. 소라는 쏙 꺼내서 초장에 찍어먹고, 가오리찜은 살은 별로 없었지만 양념이 맛있어서 양념 먹는 맛으로 잘 발라서 먹었다. 전북은 버터구이인듯 했는데, 식어서 그런지 그냥저냥 쏘쏘했달까.
초장, 간장, 그리고 쌈장(은 아니었지만 대충 비슷한 거)
가자미구이, 살이 부드러워서 살을 잘 발라서 간장 소스에 찍어 먹으면 맛있다.
게다리튀김이랑 간장새우. 게다리튀김은 그냥 시중에 판매하는 걸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제대로된 퀄리티의 튀김이었다. 스끼들의 종류가 다양해서 하나씩만 맛봐도 배부를 정도, 하지만 거의 남기지 않고 다 먹었다ㅎㅎ
배불리 먹고 잠시 유튜브를 보면서 소화를 시키고 다시 2차 시작, 본격적인 식사메뉴인 게딱지 볶음밥으로 먹었다. 게살을 조금 남겨서 같이 먹었으면 더 맛있겟다 싶었을 볶음밥. 집 냉장고에 있던 김치를 꺼내서 먹었다.
그리고 이건 대게라면, 이라고 하지만.. 김치오뎅라면이랄까. 같이 온 김치오뎅국물에 라면 사리를 넣어서 끓여 먹었는데 콩나물이 들어가서 해장라면 느낌도 나고 시원하니 맛있었다. 너무 배불러서 거의 국물만 먹었지만 말이다 ㅎㅎ
정말 종류가 다양해서 상다리 휠 정도로 푸짐하게 먹을 수 있었다. 사실 대게찜만 두고 본다면 맛있지만, 그렇다고 다른 곳들보다 특출나다곤 할 수 없다. 하지만 스끼 15종과 함께 먹는다면, 기념일 같은 날에 정말 특별한 한끼를 먹을 수 있어서 좋다. 수유역 맛집, 독도게찜에서 박달대게를 배달해서 먹은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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