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다페스트 머르기트섬에 있는 공원을 구경을 하고 근처 맛집을 찾다가 구글맵 기준으로 근처 랑고스 맛집을 찾아서 갔다. 평점이 제법 높았던 곳.
그나저나 머르깃 다리 위에 노을질 때 찍은 사진인데, 정말 죽인다. 하늘이 맑으니 일출 일몰 시간이 너무 황홀하다.
내가 갔던 식당은 jaszai gourmet langos. 자스자이 고멧 랑고스라고 읽어야 하나. 아무튼 조용한 동네에 위치한 동네 주민들만 이용하는 랑고스 전문점 같았다. 당연히 우리나라 후기는 따로 찾아보기 힘들었던 곳.
가게는 굉장히 작았다. 실제로 매장에서 식사하는 사람보다 집 가는 길에 들러서 테이크아웃하는 손님들이 대부분이었다.
나는 주문을 하고, 창가쪽 자리에 앉아서 먹었다. 테이블에 비해서 의자가 굉장히 높아서 불편했다. 오래 앉아서 느긋하게 식사할 수 있는 그런 가게는 아니었다.
랑고스가 굉장히 느끼하다는 걸 익히 들어서 제로콜라도 함께 주문했다. 헝가리에서는 제로콕을 주문하면 체리맛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개인적으로 레몬에 비해서 내 스타일은 아니다.
이게 바로 헝가리 전통음식 중 하나인 랑고스 Langos. 제가 주문한 메뉴는 Schwarzwald. 랑고스 위에 햄, 치즈, 샤워크림, 레드어니언 등이 토핑으로 올라간 메뉴였어요.
얼핏 보면 피자같이 생겼지만 피자는 아니고 그렇다고 도넛도 아니고, 그 사이 어딘가에 있는 식감을 가진 음식이었어요. 랑고스 자체가 굉장히 기름져서 한 두세입까진 맛있었는데 급격하게 물리더라고요. 그나마 레드어니언이 올라간 부분이 느끼함을 잡아줘서 좋았어요.
먹다가 아래에 이런게 보여서 레몬즙인가 싶었는데, 레몬향이 가미된 물티슈더라고요ㅋ
랑고스 생각보다 크기가 커서 어떻게 먹어야하나 싶었는데, 저는 그냥 접어서 한입씩 베어 물었어요. 헝가리 사람들은 1인 1랑고스로 먹던데, 솔직히 혼자서 하나 다 먹기엔 물리고 둘이서 하나를 나눠먹는 걸 추천해요.
랑고스 자체가 많이 물리긴 했지만 그래도 높은 평점을 가진 식당답게 깔끔하고 맛자체는 좋았어요. 좀 더 현지의 맛을 경험한 거 같아서 만족스러웠던 헝가리 전통 음식 랑고스 전문점 jaszai gourmet lang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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