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이 취미인 친구따라
다녀온 첫 캠핑!
서울에서 2시간 넘게 걸려서
도착한 태안 몽상포해수욕장
우리가 캠핑을 한 곳은
몽산포오토캠핑장 2구역,
해수욕장쪽으로 도로를 따라 가다가
비포장도로를 지나면 나오는데
처음 오는 사람들은 살짝 헷갈릴듯.
원래 입촌 시간은 1시이지만
선착순 배정이므로 조금 일찍
퇴촌 시간인 12시에 맞춰 갔는데
연박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관리실로 가는 길에 옆을 보니
바로 몽산포해수욕장이 펼쳐진다.
오션뷰를 눈 앞에서 즐길 수 있는
캠핑장이라 인기가 좋다.
캠핑장 중앙에 위치한 관리실,
이곳에서 입촌확인을 하고,
쓰레기봉투와 주의사항이 적힌 종이,
입촌차량 표시를 받는다.
관리실 바로 옆으로는
에덴슈퍼가 위치해 있는데,
간단한 식음료는 물론
장작, 수건, 얼음 등을 판매한다.
바로 앞에 바다와 벌이 있어서
튜브랑 호미 등을 판매하고 있다.
캠핑뿐만 아니라 다양한 즐길거리가 있어서
연박하기에도 안성맞춤인 캠핑장인듯 하다.
텐트를 치기 전에
몽산포오토캠핑장 2구역을 둘러보았다.
길다란 소나무들이 자리잡고 있어서
그늘도 만들어주면서
은근 프라이빗한 느낌을 준다.
마트, 샤워실, 개수대와 가까우면서
동시에 바다 바로 앞에 위치한 곳에
운 좋게 자리를 배정 받았다!
지체하지 않고
바로 텐트를 치기 시작.
여름에는 텐트를 치고나면
땀으로 범벅이 된다고 하는데,
아직까지 낮에는 덥긴 하지만
그래도 찌는 더위는 아니라서
큰 체력소모 없이 텐트를 칠 수 있었다.
텐트만 치면 되는줄 알았지만
캠핑 장비들까지 세팅을 하려니
생각보다 할게 많았다.
의자부터 놓고
중간중간 휴식을ㅋㅋ
다 치고나니 뿌듯하다.
뭔가 아지트가 생긴 기분이랄까.
몽산포오토캠핑장 2구역
사이트마다 릴선 연결 가능한
콘센트가 있어 전기도 사용 가능하다.
세팅까지 다 하고 나니
바람도 살살 불기 시작하고
바로 앞에선 파도 소리가 들려오고
엄청 기분이 좋아진다ㅋㅋ
캠핑장과 해변 사이에 위치한
저 펜스가 시야를 가려서
텐트 안에서는 뷰가 살짝 아쉬웠다.
바닷가에 바라본 우리 사이트,
뒤에 위치한 건 펜션이었다.
텐트 안에서 봤을 땐
펜스가 바다를 가려서 아쉬웠는데,
해변가에서 바라보니
펜스 덕분에 프리이빗해질 수 있었다.
땀은 안 났어도
움직였더니 몸이 끈적거려서
샤워를 하려고 했는데 수건을 안 가져와서..
마트에 가서 수건이랑 얼음 구입!
시원하게 하이볼 한잔 마시고,
샤워를 하러 갔다.
샤워장은 관리실 바로 옆인데,
외관은 좀 후져보여도(?)
내부 시설은 기대 이상이었다.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샤워실 내부를 찍어봤는데,
샤워장과 탈의실 모두
말끔하니 잘 정리된 상태였다.
설거지와 세면을 할 수 있는 계수대와
화장실도 있는데,
역시나 굉장히 잘 관리된 상태.
특히 각 시설에 도어락이 걸려 있어서
이용객만 딱 이용할 수 있게
관리되고 있었다.
계수대 건물 안에는
세면대, 설거지 공간,
화로대와 호미를 씻는 공간으로
딱 분리되어 있었고,
전자렌지가 있어
레트로트 식품이나 햇반을
데워서 먹을 수가 있었다ㅎㅎ
화장실은 별도로 사진을 찍진 않았지만,
역시나 굉장히 쾌적한 상태였다.
이런 시설들이 깨끗하단 게
몽산포오토캠핑장 2구역의
큰 메리트 중 하나이지 않을까 싶다.
이제 본격적인 휴식 타임.
오침 시간도 갖고,
넷플릭스 드라마도 보고,
인증사진도 찍으면서ㅋㅋㅋ
날이 아주 맑아서
하늘멍도 때리고
캠핑장 안에는 고양이들이,
해수욕장 쪽으로는 갈매기들이
엄청나게 많았다.
먹이를 찾아 어슬렁 거리는 냥이들이
귀엽고 안쓰러우면서도
괜히 아무거나 줬다가 탈 날까봐
주지도 못했다 ㅠㅠ
점심으로 먹은 닭갈비.
밀키트라서 큰 기대를 안 했는데
요즘 밀키트 정말 잘 나온다.
저녁으로 먹은 목살,
역시 캠핑은 고기다!
저녁까지 먹으니
하늘이 어둑어둑해지고
본격적인 불멍 타임을 가졌다.
마트에서 장작을 구입했는데
망 1개면 2시간정도
불멍을 할 수 있다고 보면 된다.
2시간동안
그냥 불만 보면서 멍만 때렸는데
이렇게 힐링이 되고
이렇게 시간이 빨리 갈 수가 없다.
마지막 장작이 탈 때쯤,
호일에 싼 고구마를 넣어서
20분 정도 익혀 주었다.
존맛탱!!
처음부터 고구마를 넣으면
고구마가 숯이 된다고 한다.
그렇게 하루가 지나고
다음날 아침 일어나
텐트에서 나오자마자 보이는 뷰!
태안 몽산포오토캠핑장 2구역에선
바다 앞에 사는 게
어떤 기분인지 느낄 수 있다.
여유로운 아침을 보내고,
캠핑 장비를 정리한 뒤 퇴촌을 했다.
그냥 떠나기엔 아쉬워서
몽산포해수욕장 근처 바다뷰 카페,
카페M99로 갔다.
캠핑장에선 차로 5분 거리이다.
아아와 빵과 함께
1박 2일 캠핑을 마무리했다.
글램핑은 가끔 갔어도
캠핑은 정말 오랜만이었는데
정말 재밌고 알차고 힐링이 되는 시간이었다.
조만간 또 가야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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