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공 마일리지를 모아서
혼자 여행을 할 때면 웬만하면
대한항공을 이용하지만,
이번엔 시간대가 정말 마땅하지 않아서
(가격 차이도 생각보다 심하게 나서)
아시아나 항공을 이용했다.
.
인천-방콕행 / 방콕-인천행
모두 아시아나 A380을 이용했고,
인천에서는 수요일 오후 7시 출발,
방콕에서는 일요일 새벽 1시 출발이었다.
사담을 더하자면
담부터 새벽 비행기는 웬만하면 피해야겠다.
돌아와서 후유증이 더 오래 간다..
.
아시아나 A380은 2층으로 된
큰 비행기여서 좌석이 엄청 많다.
나는 1층 이코노미 좌석을 이용했고,
비행기가 워낙 크다보니 이코노미도
다른 소형 비행기에 비해서 널널한 편이다.
최근에 제주행 비행기만 타다가
큰 비행기를 타니깐 엄청 든든한(?) 느낌ㅋ
.
인천에서 방콕까지
약 4시간 40분 정도 비행을 했는데
이 엔터테인먼트 화면 덕분에
그나마 지루한 비행을 버틸 수 있었다.
물론 가장 많이 본 영상은
지금 어느정도 왔나보는 위치 영상이었다ㅋㅋ
.
바로 이륙할줄 알았는데,
비행기 많아서 비행기를 타고 나서도
1시간이나 대기를..
.
베개와 담요가 자리마다 놓여있는데
그나마 이 녀석들을 이용해서
불편한 이코노미 자리에서도
나름의 잠을 잘 수 있었다.
.
아시아나 A380 1층 이코노미 탑승 후기,
좌석 사이의 하단 부분에
콘센트가 있어서 핸드폰 충전이 가능하다.
.
USB 충전 포트도 있어서
역시나 핸드폰 충전을 할 수 있다.
아이폰 충전기는 꼽지 못하는..
.
엔터 영상들을 볼 때 필요한 헤드셋,
소음을 거의 차단하지 못해서
비행기 소리 반, 영상 소리 반
.
해드셋은 좌석 손잡이 옆에 꼽으면 된다.
.
이륙 후 1시간 정도 지났나..
아무튼 그쯤에 기내식을 준다.
이게 얼마만의 비행기 안에서의 식사인지.
아시아나 A380 방콕행에서는
치킨스테이크와 비빔밥 중에서
기내식을 선택할 수 있다.
아시아나 비빔밥이 워낙 맛있다고 해서
고민없이 바로 비빔밥을 선택했다.
.
생각보다 비빔밥 구성이 좋았다.
여행가서 한식이 그리울테니
비행기에서 열심히 먹어줬다ㅋㅋ
.
비빔밥을 먹는 방법이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 승객들을 위한 먹는 방법,
당연하게도 한글로 된 설명은 없다ㅋㅋ
.
고추장을 넣고 쓱싹쓱싹 비벼주면,
아시아나 기내식 비빔밥 완성.
개인적으로 너무 맛있었다.
비행기 위라 더 맛있엇던 건지도.
.
블록으로 된 된장찌개도 준다.
비빔밥을 먹다가 목을 축이용이랄까.
.
한국인은 역시 김치지.
.
음료는 뭘 먹을지 고민하다가,
화이트와인으로 골랐다.
어떤 와인지는 모르겠으나
생각보다 맛있는 와인을 따라줬다.
아주 만족스러운 기내식사!
.
듄을 보면서 먹었는데,
듄.. 이 영화 끝까지 보면 재밌다던데
끝까지 보기엔 초반이 너무 지루하다.
담에 또 아시아나 타게되면
그때 이어서 봐야겠다ㅋ
.
과일과 커피로 마무리.
뭔가 비행기 탑승 후기라고 적어놓고
기내식사 후기가 되어버린 포스팅이지만
뭐 사실 여행은 먹는게 전부 아닌가 싶기도 하고ㅋㅋ
.
맥주를 마시고 싶어서 더 달라고 하니
맛있는 미니 프레첼 과자와
클라우드를 가져다 주었다.
.
안주까지 챙겨주다니 스릉흔드
.
그렇게 남은 시간을 영상을 보며 보내니
어느새 수완나품 공항에 도착을 했다.
파타야와 방콕에서의 4박을 즐기고,
다시 수완나품 공항으로 돌아와
다시 인천으로 돌아오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
인천으로 돌아오는 비행편도
아시아나 A380 1층 이코노미 탑승,
새벽 비행기라서 출발 후 밥을 주지 않고,
잠을 자다가 착륙 2시간 전쯤 준다.
방콕-인천행 비행 기내식에는
새우죽과 오믈렛 중에서 고를 수 있다.
새벽 시간대라서 그런지
대부분 새우죽을 고르는 분위기였는데,
나는 그냥 오믈렛이 당겼다.
.
뭔가 아기자기하게 생긴 오믈렛,
사실 뭐 그냥저냥 무난한 느낌이다.
.
뭐 자다가 깨서 먹어서 그런지
그냥 주니까 먹어야지 이런 생각으로
먹었달까..
그래도 이거까지 먹어줘야 제대로 된
여행의 마무리가 아닐까 싶다.
.
속이 살짝 더부룩해서
탄산수를 요청드렸는데,
캐나다 클럽소다를 줬다.
원래 플레인 탄산수를 즐겨먹었어서
오히려 좋아.
.
이렇게 방콕행 아시아나 A380
이코노미 탑승 후기,
오랜만에 비행기에서 밥도 먹고,
영화도 보고, 잠도 자고,
덕분에 진짜 해외여행을 다녀온 기분을
더 실감할 수 있었다.
다음엔 비즈니스나 퍼스트 후기를
올릴 수 있길 바라며..
포스팅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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