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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홍콩(HKG)

홍콩 침사추이 맛집, 다시 찾은 성림거 운남쌀국수 SING LUM KHUI

by 또봥 2024. 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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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6~7년 전에 홍콩 여행을 왔을 때, 너무 맛있어서 2번이나 갔던 쌀국수집이 있었는데 이번 여행 때도 꼭 다시 가고 싶어서 다녀왔다. 바로 침사추이에 위치한 성림거 운남쌀국수이다.

 

예전에 침사추이에 숙소를 잡았을 땐 홍콩섬에 거의 매일 갔었는데, 홍콩섬에 숙소를 잡으니 이상하게 침사추이로 안 오게 된다. 그래서 심포니 오브 나이트를 보러 오는 날, 침사추이에서 하려던 걸 한번데 끝내고 갔달까. 아무튼 레이저쇼를 보기 전, 쌀국수를 먹기 위해서 성림거를 갔다.

 

구글맵을 찍고 갔는데, 거의 다 와서 가게를 못 찾고 10분은 헤맨거 같다. 다른 후기들을 보니 위치를 찾는게 어려운듯..

 

아무튼 홍콩 침사추이 맛집, 성림거 운남쌀국수는 3층에 위치해있고, 가게 1층 입구에는 노란색 간판이 있다. 'SING LUM KHUI'라고 적힌 노란색 간판을 찾길 바란다. 잘 안보이겠지만..

 

힘들게 찾아서 반가움에 간판만 사진을 두개나 찍었다ㅋ 가게는 3층에 위치해있는데, 엘리베이터가 없는 건물이라서 걸어서 올라가야 한다.

 

생각보다 조용한 가게 입구, 예전에 왔을 땐 입구까지 사람들로 북적였던 거 같은데 그 사이에 인기가 식은건지 아님 내가 바쁜 시간대를 피해서 온 건지 알 수는 없지만, 느낌상 요즘엔 웨이팅이 있거나 하진 않을듯 하다.

 

그래도 가게 안쪽으로는 손님들이 꽤 있었다. 블로그에 많이 소개된 곳이라서 한국인들이 많을지 알았는데, 생각보다 한국인 여행객들보다는 현지인들이 더 많은 비율이었다.

 

홍콩 침사추이 맛집, 성림거 운남쌀국수는 이렇게 테이블마다 있는 종이에 직접 모든 토핑과 맵기 등을 선택해서 주문을 해야한다. 그래서 미리 어떤 메뉴들을 먹을지 보고 가는 걸 추천한다.

 

여기서 좀 별로였던게, 좀 느긋하게 메뉴들을 보면서 주문하고 싶었는데 직원분이 계속 옆에서 주문을 재촉했다. 테이블이 꽉 차서 바쁜 것도 아니었는데.. 그래서 조급하게 주문을 하느라 원래 주문하려던대로 주문하지 못했다. 

 

이게 운남쌀국수의 메뉴판이자, 체크리스트이다. 토핑이 정말 다양한데, 나는 Spicy Sliced Pork(29)랑 Mushroom Vegetable(20)을 골랐다. 얇은 돼지고기랑 팽이버섯이다.

 

맵기는 C3으로 골랐고, 신맛은 무조건 신맛이 없는 D4번으로 고르는 걸 추천한다. 고수는 좋아해서 따로 뺴지 않았다.

  

주문을 하고 가게 구경을 하는데, 창문에 네온들이 있었는데 홍콩 분위기가 물씬 났다ㅎㅎ 제대로 사진에 담고 있었지만, 창가쪽엔 다 사람들이 있어서 내 앞에 위치한 네온만 대충 찍었다.

 

그리고 나온 운남쌀국수, 고수가 듬뿍 올라갔다. 진득한 국물이 이곳만의 시그니처인데 다시 먹어도 역시 맛있었다. 그런데 뭔가 예전에 느꼈던 센세이셔널한 그런 느낌은 없었달까.. 내 입맛이 변한 건지 이곳의 맛이 변한 건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내용물도 푸짐하고, 우리나라에서 먹는 일반적인 베트남식 쌀국수와는 확실히 다르고 맛도 좋아서 한 번 들리는 걸 추천한다.

  

이건 친구가 주문한 건데, 파래랑 피쉬볼을 골랐는데 파래때문에 비주얼은 음.. 스럽지만 생각보다 맛있었다. 파래를 좋아한다면 토핑으로 파래도 추천한다.

 

홍콩 침사추이 근처에 맛집을 찾고 있다면, 새로운 스타일의 쌀국수를 맛보고 싶다면 성림거 운남쌀국수에 다녀와보시길 바란다.

 

맛있게 저녁을 먹고, 심포니 오브 나이트를 구경했다. 날이 흐려서 레이저쇼가 시작된지도 몰랐던 건 아쉬웠지만, 알록달록한 건물 구경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다웠다. 다시 가고 싶은 홍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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