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채소를 너무 안 먹은 거 같아
샐러드를 먹을까 생각하다가
샐러드보단 무겁게 먹고 싶어서
샤브샤브를 먹고왔다.
기적의 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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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문역 3번 출구에서 1분 정도 걸으면
바로 나오는 쌍문역 맛집 채랑샤브.
몰랐는데 20년 전통이라고 한다.
골라서 가는 건 아닌데,
요즘 가는 곳마다 나름 쌍문의 전통인 곳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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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에 들어가면 맞이하는 신발장,
테이블 좌석인데 특이하게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구조이다.
원래는 좌식이었다가 테이블로 바꾼 거라
혼자 추축을 하면서 들어갔다.
안쪽으로 룸으로된 좌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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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주문한 메뉴는 등심샤브,
1인분에 14,000원에
샤브샤브+칼국수+죽으로 된 구성이다.
평일 점심엔 특선으로
더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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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하고 바로 나오는 육수와
채소, 소고기, 칼국수 사리.
사실 조리를 하는 메뉴가 아니다보니,
사람이 많았음에도 빠르게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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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문역 맛집 채랑샤브,
채소의 종류가 다양하니 좋았다.
양이 엄청 많은 건 아니지미나,
둘이서 먹기엔 딱 적당한 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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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채소가 먹고 싶어서
샤브샤브를 먹어도 고기가 빠지면 섭하지.
고기의 양도 적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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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찬으로 깔리는
배추김치, 샐러드, 잡채, 물김치
물김치가 오이, 배추, 열무 3종이었는데
간이 딱 내스타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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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브샤브를 찍어 먹는 소스,
칠리소스 위에 고추 다진 걸로 추정되는
무언가가 올라가있다.
감칠맛 나는 소스라서
샤브샤브의 맛을 살려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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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를 절반정도 때려 넣고
끓을 때쯤 소고기를 넣어서
채소에 고기를 싸서 먹었다.
육수가 자극적이지 않아서 그런지
채소 본연의 맛을 잘 느낄 수 있었다.
깔끔한 식사를 하는 느낌이라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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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다닥 먹고나서 나머지 절반을 넣고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먹었다.
날씨가 더 풀리기 전,
쌀쌀한 날씨에 먹으면 더 맛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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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정도 채소를 다 먹었을 때
칼국수와 만두 사리를 넣고 끓여준다.
칼국수 면이 굵지 않아서 좋았다.
개인적으로 칼국수의 굵은 식감을 안 좋아해서
잘 안 먹는 편인데 이건 얇아서
이건 맛있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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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국수를 먹을 때쯤
이모님께서 죽을 준비해주신다.
그럼 국물을 덜고 밥과 계란을 풀어서
쓱싹 비벼주면 죽이 완성 된다.
역시 샤브샤브는 죽까지 먹어줘야
제대로 식사를 한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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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산을 하고 나올 때,
입구쪽에 아이스크림을 퍼먹을 수 있는
아이스크림 셀프바가 있었다.
오래 전 갈비집 가면 자주 보던 건데,
엄청 배불렀지만 추억이 새록새록
떠올라서 두스푼 퍼서 먹었다ㅋㅋ
쌍문역 맛집 샤브샤브 전문점 채랑샤브,
엄청 특별할 거 없지만, 기본은 확실한 곳.
샤브샤브하면 딱 떠오르는 샤브샤브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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