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이어서
일주일만에 다시 다녀온 청계산,
이번에도 역시 옥녀봉을 다녀왔다.
이번엔 혼자서 다녀온 거라서
청계산입구역-옥녀봉 코스의
소요시간 및 난이도 등을 소개하려 한다.
소요시간 난이도 총평 등은
제일 마지막에 적어 놓았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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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엔 정말 하루하루의 모습이
바뀌는게 느껴진다.
지난주와 다르게 더욱 푸르러진 청게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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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산입구역에서 원터골입구로
가는 길에 위치한 CU에 들려서
물과 초코바를 하나 구입했다.
아무리 간단한 산이라도 물은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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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터리를 지나는데
사람들이 엄청 내려오고 있었다.
일요일 오후 3시 넘어거 가면
내려오는 사람들은 엄청 많은데
오르는 사람은 거의 없어서
초반만 분비는 것을 견딘다면
쾌적하게 산행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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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터골 입구(출발), 오후 3시 14분
입구에 위치한 등산안내도는
공사 중이어서 찍지못했다.
청계산이 정말 관리가 잘 되는 산인게
올 때마다 공사를 하고 있다.
그리고 다음번 가면 공사가 끝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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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지금이 정말 산행하기 좋다.
치톤피드를 제대로 받을 수 있다.
5월 중순만 되어도
송충이들이 나무에 실타고 덜렁덜렁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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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서 5분정도 걸으면,
갈래길이 나온다.
좌측으로 가면 매봉,
정면으로 가면 옥녀봉이라고 되어 있다.
이제부터 갈림길이 나올 때마다
옥녀봉을 가리키는 방향으로 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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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산 옥녀봉까지 가는 길에
화장실이 두곳이나 지나간다.
산행 중 긴급한 상황에도 침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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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가는 길에 보면
중간중간 작은 다리들이 있는데,
이것도 비교적 최근에 생긴 것들이다.
등산로가 더욱 좋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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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터골 쉼터 도착, 오후 3시 30분
15분만에 원터골 쉼터에 도착했다.
나는 안 쉬고 곧장 올라왔는데
초보자들도 30분 내로 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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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터골 쉼터는 쉼터답게
쉴 수 있는 공간이 많이 있다.
화장실도 있고, 약수물도 나온다.
여기에서도 매봉과 옥녀봉으로 갈라진다.
나는 보통 혼자 산행을 할 때
여기까지 온 다음에 어느 봉우리로 갈지 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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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출근을 해야하니,
가볍게 옥녀봉으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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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터에서 조금 더 오르면,
갈래길이 나오는데
여기서 진달래능선을 따라가도
원터골 입구가 나온다.
좀 우회하는 코스라고 보면 된다.
나도 한번도 가보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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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산 옥녀봉 코스가
등린이들에게 추천하는 이유는
봉우리 자체가 높지 않지만,
길 자체도 험하지 않다.
그냥 경사가 있는 산길을 오르는 수준,
힘든 부분은 돌계단을 오를 때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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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녀봉 도착, 오후 3시 49분
입구에서부터 35분만에 도착했다.
중간에 윈터골 쉼터에서
5분 정도 쉬었다 온걸 감안하면
30분이면 정상에 오를 수 있다.
다만, 난 꾸준히 등산을 하는 사람이고
산을 자주 타지 않는 사람이라도
1시간 이내로 잡고 올라도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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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녀봉 정상 뷰,
정상이라고 하기에 민망한 뷰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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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의왕저수지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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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를 옮겨서 보면
저 멀리 과천경마장이 보인다.
맨날 가보고 싶다고 말만 하고
한번도 가보지 못했던 경마공원ㅋㅋ
올해엔 꼭 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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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녀봉에는 돌비석이 없고,
이렇게 옥녀봉을 소개하는 안내판과
무슨 산악회에서 기증한 시계,
그리고 태극기가 있다.
언밸런스하면서도 뭔가 보다보니
나름의 조합이 괜찮다고 느껴진다.
(익숙함이란 이렇게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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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오후라서
사람은 적은 편이었지만,
그래도 살짝 옆으로 나와서
마스크를 벗고 숨 좀 돌렸다.
내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이
의무가 아니라고 하는데,
이제 산을 탈 때
마스크를 안 껴도 되는 건 너무 좋다.
물론 일상생활을 할 때엔
실외에서도 마스크를 낄 것 같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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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에서 사온 물과 초코바로
에너지 보충을 하고,
바람이 불어서 좀 쌀쌀하길래 바로 하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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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 오를 때는
정신 없이 오리르는 편인데,
하산을 할 때에는 무릎도 보호할 겸
주변을 둘러보면서
여유롭게 내려오는 편이다.
하산하면서 주변을 둘러보니
정말 초록빛 주변이 너무 이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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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보고만 있어도
시력이 좋아지는 느낌.
건강해지는 느낌이 절로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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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을 하고 내려와서
이 에어건으로 꼭 등산화를 닦는다.
하고 안 하고 등산화의 빛깔이 달라진다.
알게 모르게 흙먼지가
등산화와 등산복에 붙는다.
집으로 가져가기 싫으면 꼭 털어내는 걸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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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터골 입구 회귀, 오후 4시 25분
약 1시간 10분만에 다시 돌아왔다.
천천히 내려왔다고 생각했는데..
담부턴 더 천천히 내려와야지.
등산을 오래하기 위해서는
안전하고 조심하게 내려오는 게 중요하다.
내 무릎은 소중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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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산 옥녀봉 코스
소요시간 : 1시간 10분
(초보자라면 여유롭게 1시간 40분 정도)
난이도 : 하
산을 처음 가본다면 혹은
무리하지 않고 산에 다녀오고 싶으면
추천하는 등산코스이다.
다만, 너무 금방 다녀와서
제대로 된 등산을 기대했다면 실망,
멋진 정상뷰를 기대해도 실망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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