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물떡볶이랑 튀김순대가 당길 때 신떡순 신천할매떡볶이 쌍문점

원래 떡볶이를 좋아하지 않았는데, 언젠가부터 가끔씩 떡볶이가 생각날 때가 있다. 그냥 떡볶이를 먹는 것보다 튀김이나 순대, 김밥같이 다른 메뉴들과 같이 먹는 걸 좋아하는데, 쌍문역 근처에 괜찮은 가게를 발견해서 남기는 포스팅. 

 

신떡순 신천할매떡볶이, 원주국물떡볶이와 슬라이스 튀김순대, 참치꼬마김밥, 김말이를 주문했다. 사실 그냥 간이랑 내장이랑 같이 순대를 먹고 싶었는데, 여기는 슬라이스 튀김순대가 시그니처 메뉴인듯 하여 주문해봤다.

 

우선 비주얼은 합격!

 

45년 전통의 원조 국물떡볶이. 신천시장에서 시작된 곳이라고 하는데, 어묵은 없고 밀떡과 양배추가 들어가 있는 국물 떡볶이이다. 

 

떡볶이의 맵기는 맵기가 거의 없는 달콤한 어린이맛부터, 신라면맵기의 순한맛, 중간맛, 매운맛, 단맛없고 엄청 매운 원조맛까지 5가지 맛 선택이 가능하다. 원조맛이 궁금하지만.. 맵찔이라서 순한맛으로 골랐는데, 딱 맛있게 먹기 좋았다.

  

역시 난 쫄깃쫄깃한 밀떡파이다. 어묵이랑 파 등등 토핑이 없이 밀떡과 양배추만으로도 맛있어서 계속 손이간다. 국물도 넉넉하게 있어서 튀김이나 김밥을 찍어 먹기에도 좋았다.

 

이건 신떡순 신천할매떡볶이 쌍문점의 튀김순대, 그리고 아쉬워서 추가한 김말이다. 

 

난 순대의 그 흐믈흐믈한 식감 때문에 좋아한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바삭하게 튀기니 고소하기도 하고 아주 맛있었다. 

  

그냥 먹는 것보다 떡볶이 양념을 듬뿍 찍어서 먹으면 아주 맛있다. 

 

김말이또 바삭하니 맛있었다. 다만 튀김순대랑 김말이랑 둘 다 안에 당면이 들어있는데, 튀겨서 식감까지 비슷해서 먹다보니 뭔가 비슷한 느낌이랄까. 튀김순대를 시킬 떈 오징어나 고구마 튀김 등 다른 튀김류를 주문하면 더 좋을듯 하다.

  

가끔 지하철역을 지나가다가 한두줄씩 사먹을 정도로 꼬마김밥을 좋아하는데 상대적으로 가격도 더 저렴하고 맛도 좋아서 아주 만족스러웠다. 참치, 스팸, 떙초, 햄치즈 4가지 맛이 있는데, 나는 떡볶이와의 조합을 생각해서 참치로 골랐다.

 

아주 굿 초이스! 작은 김밥이지만 내용물도 가득 들어있고, 떡볶이와 같이 먹기에 조합도 좋았다. 혼자서 당연히 먹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주문했는데, 엄청 배불리 먹고도 조금 남겼다.

 

국물떡볶이 당길 땐 종종 시켜먹을 거 같은데, 신떡순 신천할매떡볶이 쌍문점 후기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