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와 함께 하는 여행도 좋지만,
혼자 다녀오는 여행도 너무 좋다.
그런데 혼자 여행할 때
제일 아쉬운 점이 바로 술!
혼밥 레벨은 마스터지만
아직 혼술 레벨은 낮은 편이다ㅋㅋ
그런 나에게 제주혼행의 단비같았던
혼술뮤직바 탑동골목 포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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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술뮤직바 탑동골목,
위치는 제주도 탑동의 어느 골목이다.
근처까지 찾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
'뮤직 그리고 위스키'라는
작은 입간판을 보고 멈추면 된다.
.
외관만 보면 뭔가
을씨년스러운 분위기가 난다.
탑동골목은 음악과 술을 즐기는 공간,
따라서 조용히 대화를 하고 싶다면 비추.
시끄러운 음악 소리가 싫다면 비추.
혼자 여행을 왔는데,
음악을 크게 들으며 술 한잔 하고 싶다며
2000000%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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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동골목은 100% 예약제로 운영되어
방문 전에 꼭 예약을 해야 한다.
오후 5 / 7 / 9시 3부제로 예약 가능하고,
2시간씩 이용이 가능하다.
오후 3시에 전세타임이 있는데,
일행들과 같이 가게 전체를 빌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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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과 다르겐 실내는
엄청 힙한 분위기다.
곳곳에 포인트들을 잘 배치해둬서
사진을 찍는 재미가 있다
.
스크린을 정면으로 두고
큰 테이블에 4명이서 앉는
1인 리클라이너석이 있다.
그리고 그 뒤로 입구쪽에
고독한 1인 리클라이너석
가게 안 우측 벽쪽으로
대화 불가능한 2인 쇼파석이 2개가 있다.
.
나는 스크린을 정면으로 보는
1인 리클라이너석으로 예약했다.
테이블 위에는 스탠드, 미니 선풍기,
방명록, 손소독제 등이 배치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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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혼술뮤직바 탑동골목,
이곳은 노래가 시끄럽게 나오므로
주문은 모두 카톡이나 DM으로 한다.
노래 선곡까지 카톡을 통해서 했다.
처음엔 가볍게 하이볼로 시작.
제주 하이볼 : 13,000원
브리치즈&견과류 구이 : 17,000원
예약금 2만원 내에서 주문 가능하며,
초과금액은 퇴장 시 추가 결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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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하이볼.
하이볼을 호프집에서만 먹어봐서
예상한 비주얼은 아니었지만,
맛은 너무 좋았다.
간단한 과자 안주가 같이 나왔다.
.
브리치즈 구이,
너무 좋아하는 메뉴라서
주문을 안 할 수 없었다.
브리치즈가 조금 더 구워졌으면
더 맛있었겠다 싶었지만,
그럼에도 하이볼과 잘 어울렸던 안주.
.
맛있는 술과 안주,
그리고 함께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선곡한 노래를 들으니
정말 오랜만에 큰 고민 없이
제대로 쉴 수 있었던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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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혼술뮤직바 탑동골목,
여기에 모인 사람들 성향이 비슷한 건지
노래 선곡들이 하나같이 취향저격이다.
.
이곳의 묘미 중 하나는
자리 위에 있는 방명록을 보는 것이다.
아무래도 혼자 여행 온
사람들이 자주 오는 곳이라 그런지
저마다의 고민에 대해서 적어 놓았다.
보면서 괜히 위로도 되고 공간도 받고,
나도 괜히 누군가에게 힘을 주기 위해서
한마디를 적었다ㅎㅎ
.
사실 줄을 잘 못 마셔서ㅋㅋ
원래 하이볼 한잔만 마시려 했는데
분위기에 그만 한잔 더 주문했다.
탐나하이볼 : 13,000원
.
사람들의 선곡 사이에
내가 선곡한 노래가 나오면
이게 뭐라고 기분이 엄청 좋았다ㅋㅋ
아마 취해서 그랬겠지..
.
화장실은 가게 앞에
별도로 위치해 있다.
나름 청결하고 관리가 잘 된 상태.
.
약 1시간 50분 정도 즐긴 흔적.
처음엔 노래가 너무 빵빵해서
귀가 아픈가 싶었는데,
금새 익숙해지고
노래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된다.
.
에프터서비스까지 완벽하다.
그날 나왔던 노래들의 재생목록을
카톡으로 보내준다.
노래와 술에 취해서
제대로 즐길 수 있었던
제주 혼술뮤직바 탑동골목,
다음에 또 혼자여행 오면 무조건 재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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