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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오사카(KIX)

일본 오사카 마츠다 부장 맛집 야끼니꾸 산다이메 와키히코 쇼텐 예약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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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에 가기 전 어디를 갈까 찾아보다가 오사사 유튭 채널에서 나온 야끼니꾸 맛집을 보고 홀리듯 예약을 했다.

 

100% 예약제로 운영하는 곳이라서 방문 전 인스타그램(@sandaime_wakihiko_shouten)에서 예약 후 방문하길 바란다. 헛걸음 노노! 예약하는 폼이 다 일어로 되어 있어서 좀 애먹었지만, 잘 정리된 후기들이 많으니 참고하시길ㅎㅎ

 

일본 오사카 마츠다 부장 맛집 야끼니꾸를 맛볼 수 있는 '산다이메 와키히코 쇼텐'은 후쿠시마역에서 30초 거리에 위치해있다.

 

앞서 말했듯 100% 예약제이므로 가게 입구에서 초인종을 누르고 예약자 이름을 말하면 문을 열어준다. 신기한 시스템ㅎㅎ

 

가게 안에는 사람들이 좀 있었다. 엄청 붐비지는 않았다. 다만, 직원분들 빼고는 거의 다 한국인들이었다ㅋㅋㅋ

 

자리마다 예약자 이름이 적힌 편지지가 놓여있다. 이거부터 세심하게 준비했단 게 느껴진달까.

 

우리는 오사사 채널에서 마츠다 부장이 먹은 코스와 동일하게 주문을 했다. 1인에 1100엔이다. 가격대가 좀 있는 편이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먹다보면 양도 푸짐하고 퀄리티도 좋아서 아깝지 않은 가격이다.

 

강렬한 숯이 올라온다. 그래서 쪼매 덥긴 덥다.

 

사진을 찍지 못했는데, 테이블마다 큰 솥에 갓 지어진 밥이 푸짐하게 들어있다. 밥은 솥에서 먹고싶은 양만큼 직접 퍼서 먹으면 된다. 

 

밥이 꼬들꼬들하니 아주 맛있게 지어졌다.

 

샐러드도 맛있다. 맛있지만 뭐 평범한 샐러드랄까.

 

김치도 나온다. 일본 요리가 생각보다 물릴 때가 있는데, 특히 이렇게 일본에서 코스요리를 먹을 때는 더욱 김치가 당기는데 기본 찬으로 나와서 좋았다.

 

다만, 우리나라처럼 매콤시원한 느낌의 김치는 아니고 살작 달착지근한 맛이다. 처음에만 기본 제공이고 추가할 때마다 별도 비용이 붙는다.

  

일본 오사카 야끼니꾸 맛집 산다이메 와키히코 쇼텐, 마츠다 부장 코스의 첫 고기들이다. 우설과 대창과 기억이 안 나는 부위들.. 하나하나 설명해주는데 일본어로 설명해주어서 조용히 끄덕이기만 했다. 서로 열심히 각자의 언어로 소통 중ㅋ

 

 

고기는 첫 한점만 구워서 소스 설명과 함께 맛있게 먹는 방법을 알려준다. 그리곤 우리가 직접 구워먹어야 한다. 

개인적으로 가장 맛있었던 건 우설, 제일 아쉬웠던 건 대창이었다. 우설은 그냥도 맛잇는데, 같이 먹는 양배추다시마무침(?) 같은 게 정말 맛있다. 조합이 정말 최고다. 대창이 아쉬운 이유는 맛보다는 잘 타서, 제대로 굽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랄까ㅎㅎ

 

그 사이에 나온 육회. 스포이드 같은 걸로 트러플 오일을 넣고 비벼 먹으면 된다. 뭔가 익숙한듯 익숙하지 않은 맛이다. 맛있다.

 

참 이쯤되면 나마비루를 한 잔 마셔줘야 할 거 같은데, 놀랍게도 여긴 술을 팔지 않는 야끼니꾸 집이다. 고기에 더 집중하자는 사장님의 취지라고 하는데, 처음엔 그 취지가 너무 좋았으나 먹다보면 '나마비루 구다사이!'를 외치고 싶은 건 어쩔 수 없다.

 

활활 타오르는 야끼니꾸들, 정말 맛있다! 

 

마츠다 부장 맛집에서 두번째로 나온 양념된 고기, 꽃등심(아닐수도?) 그리고 채소들이 나온다. 저 꽃등심같은 부위는 우리가 직접 구워먹는게 아니라 직원분이 우리 테이블 위 화로에서 초벌을 한 다음에 주방으로 가져가신다. 더 맛난 요리를 위해서!

 

그 사이에 양념된 고기를 구워서 먹고 기다리면 된다. 확실히 양념된 고기는 밥이랑 김치랑 먹으니 더 맛있다. 아무리 좋은 고기여서도 쌀밥, 김치와의 조합은 못 참지.

  

일본 오사카야끼니꾸 맛집 산다이메 와키히코 쇼텐, 그리고 갑툭튀한 꿀벌통. 여기서 직접 꿀을 긁어낸 다음에 작은 소스 통에 넣고 불로 꿀을 녹여주는 미니 쇼 같은 걸 보여준다ㅎㅎ

 

맛있게 익은 스테이크 위에 녹인 벌꿀을 소스처럼 뿌려준다. 그리고 토치로 훅훅 그을려주면 이색요리 완성! 난 이게 참 생각 이상으로 맛있었다. 고기 이즈 뭔들이지만.

 

 

 

 

 

 

뭔가 고기는 엄청 부드러운데, 달달하면서도 고기의 그 고소한 느끼한 맛이 어우르는 맛이랄까. 옆에 있는 샐러드와 같이 먹어도 맛있었다. 가장 기억에 나는 메뉴!

 

채소도 구워먹었는데, 뭔가 구워먹기에 알맞은 채소들이 아닌 느낌이랄까. 익는다는 느낌보다는 탄다는 느낌만 든다ㅋㅋ

 

양이 엄청 많은 느낌은 아니었는데, 먹다보니 고기만으로도 이미 배가 꽉 찬다. 정말 배불러서 더 이상 못 먹곘다고 생각하는데, 이어서 후식메뉴를 묻는다. 냉면과 오차즈케 중에서 고르면 되는데, 깔끔한 오차즈케가 당겨서 골랐다. 맛은 있었지만, 생각과 다르게 좀 짭쪼름한 느낌이어서 손이 가지 않았다. 

그리고 코스의 마지막 디저트인 모나카 아이스크림이 나왔다. 이건 맛이 없을 수 없지, 정말 맛있었다. 느끼한 느낌을 잡아주는 디저트다.

뭔가 비주얼만 봐도 맛이 예측 가능하지만, 굳이 설명하자면 팥빠진 국화빵 아이스크림이랄까. 

  

식사를 마치고 나오면 멤버쉽 카드를 준다. 이 카드를 찍으면 입장할 때 초인종 없이 찍고 들어올 수 있다고 한다. 물론 그래도 100% 예약제니 예약은 해야한다ㅋㅋ 기념품 정도로 보면 될듯하다.

 

그동안 여러번의 일본 여행을 했지만 처음 도전한 코스요리였는데, 아주 만족스럽게 식사를 했다. 이렇게 마츠다 부장 맛집, 일본 오사카 야끼니꾸가 맛있는 산다이메 와키히코 쇼텐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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