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둘레길에 위치한,
정확히 말하면 북한산 중턱에 위치한
아는 사람만 아는 곳, 인수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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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인수재에 가는 방법 다양하다.
나는 4.19민주묘지역에 내려서
4.19민주묘지쪽으로 걷다가
보광사를 향하는 방향으로 갔다.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여기가 최단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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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에 헷갈리지 않게
인수재 가는 방향을 알려주는
친절한 안내판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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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인수재는
정말 산자락에 위치한 식당이다.
엄청 힘든 코스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가볍게 가기에도 무리이다.
운동화는 필수이고,
조금이지만 산에 오른다는 마음가짐도 필요.
북한산 둘레길을 걸으면서
겸사겸사 들리는 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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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힘들다고 생각하던 참에
나타난 북한산 인수재.
마치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발견한 느낌.
산 중턱에 위치한 식당이라
엄청 신기한 느낌이 들었다.
겨울이라 주변 나무가 앙상했지만,
봄여름가을에 나뭇잎이 무성할 때 왔으면
신비한 느낌이 들 것 같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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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에다가 겨울이라 그런지
사람이 그다지 많지는 않았다.
야외 테이블도 있었지만,
천막으로 된 실내 공간으로
자리를 안내해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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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여기까지 오는데
살짝 힘이 들어서 물부터 마셨다.
실내 공간에는 5개 정도 테이블이 있고,
그중 하나는 위 사진처럼
8명 정도가 앉을 수 있는 단체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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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인수재 실내 중앙에는
이렇게 화로가 있었다.
식사를 하는 도중에
계속 장작을 넣으면서 온도를 유지했다.
그래서인지 이 곳을 다녀오고나니
옷에서 그 불냄새가 엄청나게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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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둘레길 산속 고깃집
인수재의 메뉴판이다.
내장탕은 토요일에만,
해장국은 일요일에만 가능!
도토리묵은 계절메뉴라
겨울엔 주문이 불가능했다.
우리는 평일에 방문해서
통갈매기살이랑 두부를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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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기본 찬들이 깔린다.
부추, 배추김치, 깍두기, 통마늘,
기름장, 고추장, 소금까지
예상보다 더 기본 찬들이 잘 깔렸다.
김치도 직접 담그신 건진 몰라도
너무 맛있어서 계속 손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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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기살을 주문하면
이렇게 화로를 가져다 주신다.
이렇게 제대로 된 화로에
고기를 구워먹는게 얼마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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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통갈매기살,
부추랑 통마늘이랑 갈매기살이랑
같이 먹으면 정말 너무너무 맛있다.
두부는 따로 사진은 없지만,
김치랑 같이 먹으면 제대로 된 술 안주다.
산행 후에 먹기에 안성맞춤이 메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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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에 돼지껍데기도
추가로 주문을 했다.
이미 한번 쪄서 나온다고 했었나?
그래서 조금만 익혀서 먹으면 됐다.
쫀듯쫀듯하니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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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먹고 나오니 보이는 풍경.
여름에 오면 훨씬 이쁠 것 같다.
북한산 인수재,
오는 것 자체만으로 운동이 되는 곳.
메뉴부터 기본 찬들까지
전체적으로 다 맛이 좋았다.
다만 위생이 살짝 아쉬운 건 사실.
하지만 산자락에 위치한 곳임을 고려해
어느정도 감수한다면 충분히 만족스러운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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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화장실은 정말 말잇못..
미리 해결하고 오던가, 잘 참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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