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대 치킨 오늘통닭 수유본점 크리스피, 비빔골뱅이 배달 후기

1977년부터 시작된 오늘통닭 수유본점.

수유역을 지나갈 때마다 눈길이 가는 가게 외관에 최근에 생긴 곳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46년의 전통이 있는 곳이었다. 보통 이런 전통이 있는 가게들은 노포감성을 남겨두는 편인데, 여긴 트렌드한 감성을 빠르게 받아드린 것 같다. 

 

아무튼 맨날 지나가다만 본 오늘통닭 수유본점에서 가볍게 안주로 먹을 메뉴들을 주문해서 먹어보았다. 

 

'77켄터키 크리스피 반마리(순살)'과 '비빔골뱅이+소면'을 주문했다. 두명이서 먹을 땐 한마리면 충분해서 다른 메뉴를 주문하기 고민되는데, 여긴 치킨이 반마리 단위로 주문이 가능해서 다른 메뉴와 같이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치킨이 담겨오는 종이 패키지가 특이했는데, 4컷 만화 형식으로 디자인되어 있다. EP.01이라고 되어 있는데, 두번째 주문할 때엔 다음 내용이 이어지는 걸까? 괜히 궁금해서 또 시켜보고 싶다ㅋㅋ

   

아주 맛스러운 비주얼. 아래에 보이는 건 리뷰 이벤트로 참여한 쥐포튀김이다. 서비스 개념인데 양도 많고 맛도 좋았다.

 

양배추 샐러드도 기본으로 제공된다. 삼삼한 소스가 뿌려져있는데, 개인적으로 집에 있는 케찹과 마요네즈를 뿌려서 먹으면 더 맛있을 듯 하다.

 

서울 3대 치킨, 오늘통닭 수유본점에는 다양한 종류의 치킨이 있었다. 말그대로의 통닭부터 양념치킨, 소이치킨 등 전통적인 치킨 메뉴들부터 콘치즈폭탄, 로제치킨 등 요즘 스타일의 메뉴들도 있었다. 

 

치킨 외에도 떡볶이, 파스타, 사이드 메뉴들도 다양하게 있었다. 다른 전통있는 가게들과의 차별점이 외관 뿐만 아니라 메뉴에도 있었다. 보틍은 전통이 있는 단일메뉴로 승부하는 편인데, 여기엔 트렌디한 메뉴들도 다양하게 판매하고 있었다. 젊은 친구들도 부담없이 가서 먹을 수 있을 거 같다.

 

고민을 하다가 77켄터키 크리스피로 골랐다. 순살로 선택해서 주문하면 (아마도) 이렇게 떡튀김도 같이 넣어주는 거 같다. 

 

왜 서울 3대 치킨이라고 부르는지 알 수 있었다. 배달로 주문을 했는데도 바삭바삭하고 너무 맛있었다. 이렇게 맛난데 매장에서 먹는 갓 나온 치킨은 얼마나 맛있을까 싶다.

 

별도의 시즈닝이나 양념이 없는 치킨은 양념 소스를 줘서, 소스에 찍어서도 맛볼 수 있다. 

 

그리고 이건 안주용으로 주문한 비빔골뱅이이다. 함께 오는 면사리는 소면이랑 쫄면 중에서 고를 수 있다. 

 

쫄면과의 조합이 궁금했지만, 그럼에도 골뱅이에는 소면이 진리라는 생각으로 안정적인 선택을 했다ㅋㅋ

  

용기 안에 꽉 찬 비빔골뱅이, 좀 더 편하게 먹기 위해서 집에 있는 큰 용기에 덜어서 면사리도 비벼서 먹을 준비를 했다. 그냥 용기채로 먹으면 많이 흘리지 않을까 싶다.

 

 

 

 

 맛은 적당히 매콤하고 새콤하니 딱 예상하던 비빔골뱅이의 맛이었다. 아주 맛있었다. 다만, 골뱅이 양이 생각보다 적은 느낌인데, 가격을 생각하면 이정도의 골뱅이 양이 맞는 거 같기도 하다. 

  

그래도 채소도 많고, 소면도 아주 넉넉해서 비벼서 먹으면 양이 엄청 많다.

 

 가볍게 안주로 먹으려다가 든든한 식사를 하게 되는 느낌이랄까. 

  

서울 3대 치킨, 오늘통닭 수유점에서 시켜본 첫 배달, 아주 만족스러웠다. 맛있게 먹어서 다른 메뉴들의 맛도 궁금하고, 메뉴당 가격이 합리적이라서 부담없이 다양한 메뉴들을 맛볼 수 있어서 좋은 거 같다. 추~우천!